에어드랍 호환으로 아이폰과 파일 공유 가능?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Quick Share 확장

에어드랍 호환으로 아이폰과 파일 공유 가능?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Quick Share 확장
source: gettyimages
March 20, 2026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애플의 파일 공유 기능인 에어드랍(AirDrop)과의 호환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아이폰 사용자와의 근거리 무선 파일 전송이 앱 설치 없이도 가능해질 전망이며, 대용량 사진·영상 파일의 주고받기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최원준 사장은 최근 일본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에어드랍 호환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갤럭시 이용자와 아이폰 이용자 간의 파일 공유가 한층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드랍은 애플이 자사 기기 생태계에 구축해 온 대표적인 폐쇄형 공유 기능으로, 근처 아이폰·아이패드·맥북 간에 사진·영상·문서 등을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호환으로 아이폰 생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사용자의 Galaxy 전환 의지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은 이번 기회에 아이폰과의 파일 공유를 원활히 함으로써 환승 장벽을 낮추려 한다. 아이폰 이용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과정에서 사전 구매 알림 페이지의 FAQ를 통해 스마트 스위치 기능을 안내했고, 사진·콘텐츠·앱 등을 무선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 분위기도 삼성의 입지 확대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스마트폰 선택 기준이 브랜드의 이미지보다 AI 기능과 실용성으로 옮겨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학생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 이용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삼성의 혁신적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애플(51%)을 앞질렀다.

갤럭시에 탑재된 AI 기반 기능도 젊은 층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I 통화 요약, 통화 스크리닝, 멀티 AI 환경 등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카메라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135만대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최다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에어드랍 호환 기능이 추가되면 갤럭시 환승을 고려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 한 관계자는 “파일 공유 격차가 줄어들면 Galaxy로의 이동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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